서울대 55명·경희대 142명…대입 개편 앞두고 변화 주목

2026학년도 주요 10개 대학에 입학한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이 824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도 55명으로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검정고시 수능 응시자 증가와 함께 상위권 대학 합격자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후에는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8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85명보다 39명(5.0%)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2017학년도 328명에서 2018학년도 276명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3학년도 524명, 2024학년도 684명, 2025학년도 785명에 이어 올해는 824명으로 늘면서 2017학년도와 비교하면 151.2%(2.5배)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경희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13명, 한국외대 93명, 한양대 78명, 고려대와 중앙대가 각각 77명, 성균관대 76명, 이화여대 67명, 서울대 55명, 서강대 46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대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지난해 47명에서 올해 55명으로 8명(17.0%) 증가하며 최근 1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 일반전형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하고 있지만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비롯해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은 올해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연세대는 122명에서 113명으로, 고려대는 90명에서 77명으로 줄었지만 두 대학 모두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 10개 대학 전체 입학생 4만2234명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은 824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9%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7학년도 0.9%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검정고시 응시자도 증가세다. 2026학년도 수능 검정고시 접수자는 2만2355명으로 전체 수능 접수자의 4.0%를 차지하며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검정고시 수능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상위권 대학 합격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다만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대입 내신 반영 확대 등이 동시에 적용되는 만큼 검정고시 출신의 주요 대학 합격 양상은 현재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고1 자퇴생이 급증했다'는 입시계의 분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일반고 1학년 자퇴생의 평균 내신은 5등급제 기준 3.7등급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자퇴가 급증했다고 보기 어렵고, 자퇴에는 대인관계와 심리·정서, 질병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8학년도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만큼 수능만을 목표로 성급하게 자퇴하기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