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입력 2026-07-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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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김보미 탈락…순위·득표수는 비공개
최고위원 8명 압축…친명 5명 대 친청 3명 구도
내달 1일부터 순회경선…17일 선호투표로 결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7.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7.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본선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고민정·김보미 후보는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결과 발표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병훈 중앙당선관위원장은 본경선 진출자로 "1번 김민석, 3번 정청래, 5번 송영길 후보"를 호명했다.

예비경선은 21일부터 사흘간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 35%,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35%,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당규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총투표율은 37.44%로, 중앙위원급 선거인단은 88.38%, 권리당원은 155만3820명 중 58만1484명이 참여해 37.42%를 기록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기호순) 후보 등 8명이 본선에 올랐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가 5명, 친청(친정청래)계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가 3명이다. 이건태·박성준·박승원·정민철·신계륜·김형남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세 후보는 발표 직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검찰개혁 문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선명성을 앞세운 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허위 조작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후보는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하나의 일체가 된 동지로서 당청이 하나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전당대회가 160만 당원의 뜻을 모아 모두의 민주당으로 나아가는 대장정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 위원장은 "치열했던 열기를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원팀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가짜뉴스와 멸칭이 아닌 연대와 협력의 언어로 뭉쳐달라"고 당부했다.

본경선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자는 다음 달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가려진다. 당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되 대구·경북·경남 유효투표에 5% 가중치가 부여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를 재배분하는 선호투표제로 승자를 가린다. 1차 개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탈락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심이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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