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용인반도체산단~동탄 3.96㎞ 직결도로 본격화

입력 2026-09-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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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로·사업비 2000억 추정…10월 화성과 MOU, 2028년 설계 목표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공동 추진하는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 위치도.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 신동을 잇는 총연장 3.96㎞,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됐으며 총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 도시는 10월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공동 추진하는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 위치도.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 신동을 잇는 총연장 3.96㎞, 왕복 4차로 규모로 계획됐으며 총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 도시는 10월19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 동탄을 잇는 새 도로 추진이 한 단계 앞으로 나갔다.

용인특례시의회가 8일 화성특례시와의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 동의안을 가결하면서, 두 도시가 추진해 온 3.96㎞ 연결도로가 공동선언과 실무협의를 넘어 공식 협약단계로 들어설 기반을 마련했다.

용인특례시는 이날 제306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 동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핵심사업은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다.

용인 남사읍 완장리에서 화성 동탄 신동까지 총연장 3.96㎞를 왕복 4차로로 잇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두 도시는 10월 19일 처인구 남사도서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추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도로의 의미는 단순한 시 경계 연결에 그치지 않는다.

용인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배후 기능을 할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화성 쪽에는 동탄2신도시와 산업·주거 거점이 자리한다. 두 지역 사이에 새로운 동서 연결축을 추가해 시민 이동과 반도체 산업 물류를 함께 보완하겠다는 게 양 도시의 구상이다. 용인시는 2025년 공동선언 당시에도 국가산단·이동신도시와 동탄2지구를 잇는 도로·터널 신설을 핵심 협력과제로 제시했다.

사업은 약 10개월 동안 행정 단계를 밟아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025년 11월 연계교통 상생발전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첫 실무협의회를 열어 남사~신동 연결도로 타당성조사와 철도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고, 2월에는 타당성 검토가 포함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시의회 동의안 통과는 그 흐름을 ‘협의’에서 ‘공동사업 추진’으로 옮기는 절차라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동의안 통과가 곧 착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약 2000억원도 현재 단계의 추정 사업비다. 두 도시는 협약 체결 뒤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토대로 2028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비와 세부 노선 역시 후속 조사·설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용인과 화성의 협력은 이 도로 하나에만 머물지 않는다.

두 도시는 화성 중리와 용인 천리를 잇는 국지도84호선, 화성 장지동과 용인 남사읍을 연결하는 국지도82호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여기에 화성 동탄에서 용인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을 거쳐 이천 부발읍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공동 과제로 두고 있다.

도로와 철도를 함께 묶으면 이상일 시장이 추진해온 교통 구상도 보다 선명해진다.

용인시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를 반도체 산업축을 잇는 핵심 철도망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탄~용인 이동·남사~원삼~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40.6㎞ 노선으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를 철도로 묶는 구상이다.

이번 3.96㎞ 연결도로가 더해질 경우 동탄과 이동·남사 사이에는 국지도82·84호선에 이어 새로운 도로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 시는 차량 분산과 이동 편의 개선은 물론 반도체 관련 물류 흐름을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두 도시가 함께 추진하는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신설도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동탄의 중앙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두 도시 시민에게 도로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는 만큼 교통 편의가 증진되고 물류 흐름도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산업의 핵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 도시의 교통망을 확충하면 용인과 화성이 공동생활권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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