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에 대한 안도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라는 두 가지 상반된 유동성 환경 속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대형 테크 기업들의 평가가치 부담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음에도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이 발표한 대규모 설비투자(CapEx) 계획은 아시아 반도체와 하드웨어 공급망에 강력한 하방 지지력을 뒷받침했다.
테크 비중이 높은 일본과 대만, 한국 증시를 중심으로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Strike 작전 등 중동발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브렌트유)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발과 그에 따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증시의 상단을 강하게 억누른 탓이다.
원자재 부담이 큰 내수 소비재 기업들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및 금융 부분은 강세를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7.00포인트(0.46%) 올라 6만6422.60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5포인트(0.51%) 상승해 4053.88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0.76포인트(0.23%)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9.74포인트(0.25%) 상승 마감했다.
급등 출발했던 대만 자취안 지수는 끝내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25.03포인트(0.06%) 강보합 마감해 종가 4만4850.81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우리 시간 4시 50분 기준 1.06% 상승장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알파벳의 연간 설비투자 확대 전망에 따라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주요 반도체 장비 주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고가치 기술 주 외의 내수 유통·소비재 업종 등이 2% 이상 하락하며 충돌했다.
온라인 외환 거래 플랫폼 삭소는 닛케이와 관련해 “현재 시장이 직면한 문제는 AI 수요 자체의 부족이 아니라, 기업들이 투입한 막대한 자본 대비 실질적인 ‘AI 수익 환원(Return)’이 증명되느냐의 문제”라며 “기업 가치의 정당성에 대한 검증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4.40%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