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원 '역대 최대'…하반기 ‘신차 모멘텀’ 강화

입력 2026-07-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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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분기 중 최대 매출액
하반기 신차 본격 판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이다.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의 HEV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견인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존 최대 기록인 지난해 2분기(48조2867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HEV 중심의 친환경차 전략이 실적 방어의 주효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부품 공급 차질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줄어든 99만1885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만6627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HEV 판매는 18만7661대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과 HEV가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26.9%, 18.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했고, 판매보증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를 통해 상반기 생산 차질을 만회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생산 정상화와 컨틴전시 플랜을 병행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고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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