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하이에 UX 연구거점 구축…중국 고객 목소리 반영

입력 2026-07-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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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상하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상하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소비자들의 디지털 경험을 차세대 차량 개발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사용자 경험(UX) 연구 거점을 상하이에 마련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인 중국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AIDV(AI-Defined Vehicle)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상하이시 징안구에 UX 연구 거점인 'UX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하고 중국 시장 맞춤형 UX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황푸구에서 운영하던 UX 스튜디오를 상하이 중심 상권인 징안사 인근 단독 건물로 이전한 것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여 보다 다양한 현지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공간에서 중국 고객들의 생활 방식과 이동 경험을 연구하고,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를 실제 상품 기획과 UX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국 푸단대학교 경영대학원 등 현지 학술기관과 협력해 사회·문화적 변화가 모빌리티 경험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한다.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생태계와 높은 기술 수용성을 기반으로 지능형 전동화와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멀티스크린 인터랙션과 음성 기반 서비스, 차량 내 커넥티드 생태계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UX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UX 스튜디오 상하이는 고객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과 연구 참여자가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어드밴스드 랩(Advanced Lab)'으로 운영된다.

오픈 랩에서는 방문객이 현대차·기아의 차량 연구개발(R&D) 과정을 체험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실제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 중인 UX와 신기술을 체험하고 연구원에게 평가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드밴스드 랩에서는 사전 모집한 연구 참여자와 연구원이 함께 UX 프로젝트를 검증한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제 도로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선행 HMI(Human Machine Interface)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검증하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고객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UX 스튜디오 상하이에서 확보한 고객 인사이트를 중국 연구개발(R&D) 거점과 공유해 향후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UX 스튜디오 상하이는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한 중국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핵심 거점"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 인사이트를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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