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광와이케이엠씨, 흑자 실적 들고 상장 '재시동'[IPO 엑스레이]

입력 2026-07-23 08: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광와이케이엠씨CI)
(영광와이케이엠씨CI)

[편집자 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처럼 ‘성장성’만으로 시장 선택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술적 실체와 지속 가능한 재무 기반을 냉정하게 살핀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실적과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본지는 상장을 앞둔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실제 기관투자가들이 수요예측 과정에서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를 짚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가공·표면처리 기업 영광YKMC(영광와이케이엠씨)가 기업공개(IPO)에 재시동을 걸었다. 2024년 첫 도전 이후 매출 외형을 키우고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개선된 이익 체력과 해외 매출 기반을 앞세워 코스닥 문을 다시 두드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광와이케이엠씨는 올해 3분기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 10월 처음 예심을 청구했다가 지난해 2월 철회했다. 상장 주관은 첫 도전 때와 마찬가지로 대신증권이 맡는다.

영광와이케이엠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관련 부품의 가공과 표면처리, 조립을 주력으로 한다. 원재료 구매부터 가공·폴리싱·표면처리·조립·포장까지 한 공장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여러 공정을 내재화해 장비 부품 생산의 대응력을 높인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재도전의 가장 큰 기반은 실적 개선이다. 첫 도전 당시에는 적자 기조가 이어져 수익성 입증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516억원으로 전년 371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2024년 47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45억원 이익으로 돌아섰고, 순손익도 81억원 적자에서 2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증가와 수익성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첫 예심 청구 때보다 개선된 실적 기반을 갖췄다.

실적 개선과 함께 해외 매출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133억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매출은 각각 66억원, 5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지역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9%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은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는 매출 구조를 보여주는 만큼 상장 과정에서 주요 경쟁력으로 제시될 수 있다.

차입 부담은 낮아졌고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47%로 전년 말 199.3%보다 낮아졌고, 차입금도 약 376억원에서 308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2024년 8억원대 순유출에서 지난해 8억 원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다만 차입금 상환 등이 이어지며 재무활동에서 약 67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4억원에서 18억원으로 줄었다. 향후에는 이익을 안정적인 현금창출로 연결하는 동시에 매출의 77%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고객 6곳을 넘어 고객군을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영광와이케이엠씨의 첫 IPO 도전이 적자 상태에서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재도전은 흑자 실적을 토대로 사업 확장성을 입증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첫 예심 청구 때보다 손익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만큼 이번에는 달라진 실적 기반을 기업가치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 대통령 "부동산, 돈 버는 수단보다 '보금자리' 돼야⋯갈등·저항 감수" [부동산대토론회]
  • 수출·내수 쌍끌이에 2분기 성장 '또 서프라이즈' ⋯"연 3% 달성이 보인다"
  • 삼성, 4:3 비율 폴더블 꺼냈다…‘갤럭시 Z’ 3종으로 라인업 확대 [언팩 2026]
  • 수도권 북부 간밤 물폭탄…도로 침수·홍수주의보
  • 집값 잡을 밑그림 나올까⋯오늘 정부 ‘부동산 대토론회’ 개최
  •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에 투자 심리 위축…나스닥 0.57%↓ [종합]
  • ‘천스닥’ 물거품…코스닥 1년 전으로 후퇴, 거래대금도 20% 말랐다
  • 구글 알파벳, 2분기 실적 기대 상회⋯시간외서 주가 4%대 약세 [마켓핫]
  • 오늘의 상승종목

  • 07.23 11: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62,000
    • -1.51%
    • 이더리움
    • 2,805,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318,900
    • -2.95%
    • 리플
    • 1,656
    • -1.08%
    • 솔라나
    • 113,200
    • -1.31%
    • 에이다
    • 254
    • -0.78%
    • 트론
    • 479
    • -0.62%
    • 스텔라루멘
    • 272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790
    • -1.15%
    • 체인링크
    • 12,530
    • -1.73%
    • 샌드박스
    • 70.18
    • +0.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