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인치·두께 4.5㎜…폴드8과 맞대결
애플 가세에 폴더블폰 출하량 12.6%↑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의 디자인과 휴대성을 앞세워 젊은층까지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폴드' 또는 '아이폰 울트라'로 불리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처럼 책처럼 좌우로 접는 형태가 유력하다.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약 7.8인치, 접었을 때 약 5.5인치로 예상되며 펼친 상태의 두께는 약 4.5㎜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께와 디스플레이 주름 등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에서 삼성전자와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폴드8은 펼쳤을 때 4대3 비율의 약 7.6인치 메인 화면과 접었을 때 약 5.5인치 커버 화면을 제공한다. 무게는 201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
애플은 화면을 펼쳤을 때 접힌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 구현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은 힌지 등 일반 스마트폰보다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얇은 두께와 화면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술 경쟁력을 좌우한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급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며 페이스ID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터치ID를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은 2000~2500달러(약 267만~334만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상단 기준 300만원을 웃돌아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참전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 이번 폴드 시리즈의 사전판매량은 과거 최고 기록을 세운 폴드 시리즈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전작 대비 20% 이상 늘었다.
애플의 가세는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면서 기존 아이폰 이용자까지 새로운 수요층으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이 출시 첫해 1000만대를 넘어선 뒤 내년에는 17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 영향으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빌라 포팔 IDC 수석연구책임자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은 시장의 궤적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꾼 행보”라며 “애플이 없다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