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폐교와 폐선 철도 등 지역 유휴자산을 생활·문화 거점으로 바꾸고 의료·돌봄,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지역개발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에 해당하는 70개 시·군이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토대로 사업을 직접 발굴해 신청하는 상향식 공모사업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문화·복지시설 조성을 지원하며 선정 지역에는 사업당 최대 3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유휴자산 활용 사업으로는 홍천이 폐교를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예술놀이터로 조성한다. 안동은 폐선된 안동철교를 보행·체류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산청은 노후·저이용 공간을 한방약초 시음과 체험, 판매가 가능한 주민편의 복합공간으로 개편한다. 산청 사업에는 청년도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구감소지역의 의료·돌봄 서비스 확충 사업도 다수 선정됐다. 영동은 노후 보건지소를 증축해 진료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결합한 건강디딤 플랫폼을 조성한다. 해남은 해남·완도·진도·강진 등 4개 군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무장애 스마트 재활거점을 조성한다. 인접 지방정부가 시설을 공동 이용해 중복투자를 줄이는 초광역 협력모델이다.
고령은 이색 숙박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결합한 대가야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단양은 단성면 일대의 어울림공간과 소공원, 운동장을 정비해 생활체육·주민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한다.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주민 소득과 연계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정선은 민둥산역 일원에 방문객 통합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상생허브센터를 건립해 통과형 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한다.
부여는 백제금동대향로 문화체험센터에 주차장과 소공원 등 방문객 수용시설을 확충하고 정읍은 도심에 우물광장과 포켓쉼터 등 정원형 주민화합 공간을 조성한다. 장흥은 한승원 작가의 창작자산을 활용해 한승원 책방과 문학공원 등을 갖춘 노벨문학마을을 조성한다. 청송은 약수와 미술관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신촌약수마을 체류거점을 마련한다.
교통편의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진안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숙박시설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결합한 복합거점을 조성한다. 영월은 농촌유학 가족의 체류를 장기 정주로 연결하는 복합거점을 조성해 생활인구 순환모델을 구축한다. 강진은 도심 주차난을 줄이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체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사업에는 총 804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는 389억원이다. 향후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사업계획 구체화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폐교와 공공시설 등 지역 유휴자산을 주민 생활에 필요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사업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모델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