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에 장을 마쳤다. S&P00 지수는 전장보다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9.13포인트(1.29%) 뛴 2만5837.2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2.2% 뛰었다. 세계 파운드리업체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강세를 보였다. TSMC가 내년 반도체 위탁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3M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가 올해 연간 수익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7.3%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
마크 헤펠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블룸버그통신에 “견조한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개별 종목 간의 성과 격차가 크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충분히 분산된 투자 포지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 오른 배럴당 84.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01% 뛴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날보다 60.5달러(1.5%) 오른 온스당 40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o 이상 오른 4.264%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한 101.17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