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반등에 상승…유가, 중동 긴장 지속에 2%↑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7-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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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은 증시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에 장을 마쳤다. S&P00 지수는 전장보다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9.13포인트(1.29%) 뛴 2만5837.21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2.2% 뛰었다. 세계 파운드리업체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강세를 보였다. TSMC가 내년 반도체 위탁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업 실적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3M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가 올해 연간 수익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7.3%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의 상단을 제한했다.

마크 헤펠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블룸버그통신에 “견조한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개별 종목 간의 성과 격차가 크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관련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충분히 분산된 투자 포지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o 이상 오른 4.264%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한 101.1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2% 오른 배럴당 84.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01% 뛴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밤 이란의 군사 시설과 드론 발사 기지 등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의 미군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단에게 “그들(이란 측)은 필사적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다”며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할 준비가 될 때까지 우리는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원유 매수세를 부추겼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단체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중국과 인도행 유조선 2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변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원유 수송 경로를 둘러싼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해상교통안전청(UKMTO)은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으로부터 “정체불명의 비행체에 의한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선박 항해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당분간 에너지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이란전 휴전 모색 움직임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온스당 4071.32달러에 마감했다.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1.5% 오른 온스당 4076.40달러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 애널리스트는 “중동 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값은 6일부터 이어져 온 단기 하락세를 돌파한 후 기술적 매수세에 힘입어 지지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횡보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임시 합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중재국들로부터 10일간의 휴전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줄어들 기미를 보인다.

중동 긴장 완화는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누를 수 있고 나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늦출 수 있어 금값 상승에 도움이 된다. 최근까지는 인플레이션 부담에 금값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안심하긴 이르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4%로 제시됐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금 시장에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4000달러 선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는 더 강력한 회복세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5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72% 상승한 6만624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25% 오른 1918.68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99% 뛴 1.14달러로, 솔라나는 0.63% 상승한 77.90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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