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석 LGD CTO "AI 시대 저전력이 경쟁력…탠덤 OLED가 해답"

입력 2026-07-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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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2026 비즈니스 포럼
AI 확산에 전력효율 중요성 커져
탠덤 OLED, 소비전력 39% 절감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sonhj1220@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sonhj1220@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시대 저전력·고효율이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탠덤 OLED를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최 CTO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에는 저전력과 고효율이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탠덤 OLED는 OLED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핵심 구조이자 AI 시대 성장을 이끄는 필수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구조(Architecture) 혁신을 통해 발전해왔다고 짚었다. CRT 시대에는 소니의 '트리니트론(Trinitron)'이, LCD 시대에는 'IPS' 기술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시장을 확대했다면 현 OLED 시대에는 탠덤 OLED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 이상 쌓고 사이에 전하생성층(CGL)을 적용한 구조다. 동일한 밝기를 더 낮은 구동 전류로 구현해 유기물의 열화를 늦춘다. 기존 싱글 스택 대비 수명을 2배 이상 늘리고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최 CTO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는 초기 데이터센터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PC가 실시간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일상 속 기기들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연산의 중심이 서버에서 개인 기기로 이동할수록 제한된 배터리 용량 안에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저전력화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전체 소비전력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디스플레이의 전력 효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측정 결과도 제시했다. 탠덤 OLED(6.7인치 패널 기준)의 소비전력이 기존 싱글 스택 OLED보다 39% 낮은 315㎽(밀리와트)라고 밝혔다. 절감한 전력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AI 연산에 활용하면 온디바이스 AI 연속 사용시간도 2.6시간에서 3.9시간으로 1.3시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탠덤 OLED의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sonhj1220@손
▲최영석 LG디스플레이 CT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탠덤 OLED의 저전력·고효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sonhj1220@손

최 CTO는 미국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6'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TCL CSOT 등 주요 업체들이 다양한 탠덤 OLED 기술을 선보인 사례를 들며 탠덤 OLED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탠덤 아키텍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가 됐다"면서 "20년 전만 해도 탠덤은 일부 엔지니어만 알던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기술이 됐다"고 했다.

최 CTO는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을 포함한 제품군에 초고효율 탠덤 기술을 적용해 대형 디스플레이부터 모바일, 미래 디바이스까지 저전력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글로벌 표준이 될 기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탠덤 OLED"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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