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청년들의 취업 난관으로 꼽히는 ‘경력의 벽’을 낮추기 위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첫 경력 지원 사업에 나선다. 단기 체험 위주의 기존 일경험 사업에서 벗어나 최대 4개월간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향후 최대 1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부산청년 첫경력 보장제’의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청년 상생협력 첫경력 보장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청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기업에서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형 일경험 모델이다. 시는 청년이 선호하는 이른바 ‘청끌(청년이 끌리는)기업’과 특성화고·전문대학을 연계해 참여 기업과 청년을 모집하고, 기업-청년 매칭데이를 통해 직무 적합성을 검증한 뒤 최종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사전 직무교육을 받은 뒤 청끌기업에서 최대 4개월간 실무 중심의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업별 전담 멘토 배치와 조직 적응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2~3개월 수준의 단기 일경험 사업을 4개월로 늘려 현장 적응력과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부산청년 첫경력 보장제’를 본격 시행해 최대 1년간 안정적인 일경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사업 총괄 운영과 참여기업 모집, 청년 선발, 직무교육, 성과관리 등을 맡는다.
한국남부발전은 ESG 상생협력기금 지원을 비롯해 참여기업 멘토링,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동반성장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업-청년 매칭데이 운영과 함께 정책자금, 혁신바우처 등 기업지원 사업 연계 및 채용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전재수 시장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첫 일자리이자 첫 경력”이라며 “지역에서 첫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부산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와 한국남부발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힘을 모아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청년 첫경력 보장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