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 실적 개선과 수주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점”이라며 “최근 가파른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을 8조3235억원, 영업이익을 947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9.5% 증가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1조9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폴란드향 수출과 국내 양산 납품이 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호실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대전 공장은 사고 여파로 일부 생산이 중단됐지만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지상무기와 방공, 탄약 부문의 추가 수주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에서는 7월 중 약 10조원 규모의 차륜형 자주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5개 후보 기업 가운데 2개 기업이 시제품 제작과 성능평가를 거쳐 내년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스페인 자주포 사업은 경쟁사의 이의 신청이 기각되면서 연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대규모 지상무기체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의사결정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도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UAE 방산업체 제너레이션5와 K9 생산·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공 부문에서는 국내 초도 양산이 진행 중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에 대한 중동과 유럽의 관심이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을 31조4154억원, 영업이익을 4조205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6%, 36.1%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양산 납품과 폴란드 및 기타 지역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상무기와 방공 부문의 글로벌 관심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수주 기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