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약진 비결은…“가격 이상의 무기 있어” [차이나 인베이전: 중국車,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 ③]

입력 2026-07-2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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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7-19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IT산업과의 통합·협업으로 경쟁력 확보
AI 분야와 긴밀한 연계
정부 막대한 보조금·우호적 산업정책도 원동력

▲독일 베를린에서 자동차 제조사 BYD가 차량 발표 행사를 개최한 행사장 앞에 BYD ‘돌핀 서프(Dolphin Surf)’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에서 자동차 제조사 BYD가 차량 발표 행사를 개최한 행사장 앞에 BYD ‘돌핀 서프(Dolphin Surf)’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산업이 저가 이미지를 넘어 신기술을 탑재한 차량으로 승부하고 있다. AI 분야와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스마트 콕핏 및 스마트 주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편 중국의 첨단 배터리 공급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19일 독일 베를린 소재 중국 전문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메릭스)에 따르면 전기모터와 주행 성능 등 하드웨어 기술의 차별화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UX)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차량 내부에는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대시보드에 설치된 대형 태블릿으로 표준 소프트웨어를 실행, 스마트폰 분야의 기술 발전을 활용하고 차량 전용 유틸리티를 신속하게 개선해 나간다. 또한 중국산 자동차에는 AI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막대한 보조금과 우호적인 산업 정책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성장과 수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전략 산업으로 집중 지원하면서 기술기업들도 전기차 혁신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는 ‘AI는 실물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됐다. 바이두의 생성형 AI 모델 ‘어니(ERNIE) 봇’은 차량 내 음성 제어 시스템에 적용됐으며 바이두는 중국 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한 고정밀 지도 기술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통해 음악·전화·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웨이와 바이두 모두 다수의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샤오펑은 자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스템인 ‘엑스파일럿(XPilot)’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엑스파일럿은 차선 변경, 추월, 자동 주차와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서 수집된 주행 데이터는 다시 회사의 더 진보된 모델 개발에 활용되며 이 모델들은 복잡한 도시 지역을 포함한 완전자율 주행이라는 이정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많은 경쟁사가 무인 차량을 활용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 계획을 수립했다.

웬디 창과 안토니아 흐마이디 메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능 측면에서도 어떻게 고객을 유치할지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순수한 기계적 요소보다 소프트웨어를 더욱 중요시하는 시장 환경에서 이들은 더 민첩해져야 하며 소프트웨어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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