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백화점으로...‘몰캉스족’ 잡는 체험‧미식 경쟁

입력 2026-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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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여름이 성수기로...더위 피해 백화점으로 몰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먹거리‧이색 체험 등 콘텐츠 강화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모델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모델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폭염과 장마로 시원한 실내에서 쇼핑·식사·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는 ‘몰캉스족’이 늘면서 백화점업계는 체류형 콘텐츠 등을 강화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 여행 수요가 집중되며 비수기로 여겨졌던 7~8월이 최근 새로운 성수기로 주목받고 있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쇼핑과 식사,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몰캉스족이 늘면서다.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7~8월에 고객들의 평균 매장 체류 시간이 평시 대비 20% 이상 늘어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기준 여름철(6~8월‧26%) 백화점을 찾은 방문객수 비중이 봄, 가을, 겨울 대비 가장 높았다.

이에 백화점업계의 몰캉스족의 취향을 저격한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날부터 백화점, 아울렛, 몰 전점에서 여름 테마 행사 ‘프리즈 더 서머’를 진행하고 있다.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와 쇼핑 혜택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광장에서 뮤지컬 ‘겨울와국’ 협업 팝업스토어 ‘프로즌 서머’를 진행한다.

무더운 여름 속 실제 겨울왕국을 만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들을 위한 이색 콘텐츠인 ‘슬라임 빙수 페스타’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테이스트 더 뉴 월드 행사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테이스트 더 뉴 월드 행사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테이스트 더 뉴 월드’를 통해 전국 맛집 팝업과 유명 셰프 요리 시연·시식 등 미식 중심 콘텐츠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식음 콘텐츠가 고객 체류시간과 마족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요소로 가져가고 있다.

전국 각지의 인기 맛집과 신규 팝업스토어를 모아둔 것이 핵심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광안제일분식’과 ‘오뜨르베이커리’를, 본점에서는 장어 덮밥 브랜드 ‘이나카안블랙’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강레오, 신현도 등 국내 유명 셰프들과 함께하는 ‘아카데미 셰프 테이블’을 통해 고객 참여형 콘테츠도 선보인다. 참여 응모는 이미 종료된 상황으로 다음달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름철 식탁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바이어 추천 특가’와 델리‧스위트 할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여름 테마, 비바 리베리아 행사 연출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여름 테마, 비바 리베리아 행사 연출 이미지.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남프랑스 휴양지를 구현한 ‘비바 리비에라’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백화점과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족의 취향을 저격할 프랑스 현지 상품 구성과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현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상품군을 선보이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지중해 연안의 남프랑스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휴양지 분위기를 구현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 ‘사운즈포레스트’를 남프랑스 해변 시장 콘셉트 공간으로 꾸미고 5개의 상점과 50여 개의 매대로 구성된 여름 마켓도 선보이고 있다. 비바 리비에라는 이달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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