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쇼핑 어시스턴트 지원 언어·기능 확대
글로벌 VIP 제휴 중국·유럽으로 넓혀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70%를 반년 만에 달성하며 올해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은 약 7000억원이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더현대 서울의 상반기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이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점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 전용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 기능을 확대한다.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헤이디 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고객과 직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음성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지원도 시작했다. 앞으로 지원 언어를 지속 확대하고 신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VIP 제휴도 넓힌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피왓그룹과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제휴를 맺고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을 방문하는 자국 VIP 고객에게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중국과 유럽 등으로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점포별 맞춤형 외국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MZ세대가 많이 찾는 점을 반영해 K팝과 뷰티, 푸드 중심의 팝업을 확대한다. 다음달 5일까지 5층 팝업스튜디오에서 보이그룹 '에이티즈' 팝업을 진행한다. 4층 팝업스튜디오에서는 K-베딩 브랜드 '빈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열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도심공항터미널과 특급호텔, 코엑스 등이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구매력이 높은 비즈니스 외국인 고객을 공략한다. 하반기 중 면세점과 인접한 10층 식당가를 리뉴얼해 럭셔리 브랜드와 글로벌 미식 콘텐츠, 휴식 공간을 강화할 계획이다. 면세점과의 연계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증가 흐름에 맞춰 쇼핑 편의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점포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