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2분기 '숨고르기'…하반기 OLED 성수기 기대

입력 2026-07-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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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비수기·일회성 비용 영향
하반기 모바일 OLED 출하 확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5조6108억원, 영업손실은 95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1160억원)보다 적자 폭이 17.9%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한 본업 수익성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모바일 비수기에도 9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TV와 모니터용 W-OLED 출하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되는 30일 사업부문 실적과 함께 경영 성과가 공개된다. 별도 실적은 공시하지 않지만 주요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을 3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효과가 둔화한 데다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기 전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상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둔화하고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과 아이폰 신제품용 OLED 패널 출하도 본격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면서 LCD 사업의 수익성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LCD 사업을 축소하고 모바일과 대형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Z 폴드·플립 시리즈와 차세대 아이폰 출시로 모바일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의 감가상각비 축소와 인력 효율화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일회성 요인이 겹친 시기인 만큼 실적보다 하반기 수요 회복 여부가 더 중요하다"며 "폴더블 스마트폰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면 모바일 OLED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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