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2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가산금리 역대 최저

입력 2026-07-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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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물 각각 10억달러…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지원 재원 활용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수은은 최근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년 만기 10억달러와 5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3년물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그린본드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18bp(1bp=0.01%포인트), 5년물이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21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한국물 발행 사상 최저 가산금리다.

특히 5년물 가산금리는 수은이 지난해 9월 기록한 기존 한국 5년물 최저치인 26bp보다 5bp 낮아졌다. 가산금리가 낮을수록 기준금리에 추가로 부담하는 이자가 줄어 외화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

수은은 AI·반도체·바이오·배터리·방산·조선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당초 9월 초로 계획했던 발행 시기를 약 2개월 앞당겼다. 중동 지역 긴장과 하반기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을 조기에 선점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전략과 수은의 정책금융 방향을 설명하고 정기적으로 조달 계획을 공개하는 등 투자자 소통도 강화했다. 최근 중화권 투자자의 역외 투자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한국 발행사 최초로 중국어로만 진행하는 중화권 투자설명회(IR)도 열었다.

수은은 올해 총 170억달러 규모의 외화조달을 목표로 차입 통화와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우량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은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확보한 외화재원은 AI·반도체·조선 등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 분야 지원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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