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국경 없는 디지털 증명서’ 만든다…한일 산학과 실증 협력

입력 2026-07-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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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무라 토모카츠 토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장(왼쪽)과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업무 협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라온시큐어)
▲타무라 토모카츠 토판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장(왼쪽)과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업무 협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라온시큐어)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일본 기업·대학과 손잡고 한일 산학 간 디지털 증명서 상호인증 체계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자격증명 기술을 활용해 성적·졸업증명서 등을 국가 간 안전하게 발급·검증하고, 국제 학생 교류 과정의 행정 절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라온시큐어는 중앙대학교, 일본 토판(TOPPAN), 소카대학교와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에 관한 국경 간 실증실험’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토판은 1900년 설립된 일본 기업으로 정보·생활·전자제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아우른다. 디지털 본인 확인·인증과 보안, 데이터 활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영역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학에서 발급한 학생 관련 증명서가 국가를 넘어 안전하게 제출·검증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라온시큐어와 토판은 VC 기반 디지털 증명서 발급·검증 기술을 연계해 한일 대학 간 학생 교류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캠퍼스 신뢰 체계를 공동 실증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 학생이 소카대로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자격증명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를 통해 성적증명서와 수료·이수 내역 등 각종 증명서를 디지털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소카대는 해당 증명서를 토판의 자격증명 플랫폼을 통해 검증한다.

중앙대는 이미 라온시큐어 옴니원 플랫폼을 통해 입학·성적·졸업증명서 등 주요 학사 증명서를 디지털로 발급·운영하고 있다. 실제 대학 현장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증명서 체계를 한일 간 상호인증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실증의 의미가 크다.

4개 기관은 △한일 자격증명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국가 간 디지털 증명서 활용에 필요한 법·제도적 쟁점 △대학 현장에서의 발급·제출·검증 운영 절차 △기술적 보완 과제와 보안 체계 △글로벌 디지털 증명서 서비스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대학은 기존 학사 시스템을 대규모로 개편하지 않고도 디지털 증명서 상호인증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 종이 서류 발급과 번역, 공증 등 기존 국제 학생 교류 과정의 복잡한 행정 절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시큐어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구축에 적용된 DID 기술을 대학 간 증명서 검증 영역으로 확장해 해외 교육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위·변조 방지 체계를 검증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 신원인증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옴니원 기반 디지털 자격증명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토판은 디지털 신원·보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간 증명서 검증 환경을 확대하고, 중앙대와 소카대는 학생 교류 과정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행정 모델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4개 기관은 디지털 신원인증 기술이 국가 간 신뢰를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실증이 향후 글로벌 대학 및 기관 간 교류와 행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증명서는 개인의 신뢰 정보를 안전하게 보유하고 필요한 순간 즉시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디지털 신뢰 인프라”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신뢰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교육·행정·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글로벌 자격증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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