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오르며 아시아 야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3구째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300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MLB 역대 170번째 300홈런 달성자가 됐다. 일본 출신 선수로는 최초이며, 아시아 타자로도 처음 밟은 고지다. 앞서 추신수가 보유했던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 218개를 넘어선 오타니는 이제 300홈런 클럽까지 이름을 올렸다.
미일 통산 기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홈런 수는 348개가 됐다. 오타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5시즌 동안 홈런 48개를 기록했다. 2018년 MLB에 진출한 뒤에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다저스를 거치며 300홈런을 쌓았다.
빅리그 데뷔 후 300홈런까지 걸린 시간은 9시즌이었다.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으로 장타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했고, 2022년 34홈런, 2023년 44홈런, 2024년 54홈런, 2025년 55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도 20홈런에 도달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의 300홈런은 타격 기록에만 머물지 않는다. 투타 겸업 선수인 그는 투수로도 통산 765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3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 가운데 오타니보다 많은 탈삼진을 남긴 선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