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證 “LG엔솔, 2분기 영업손실 1113억원…하반기 ESS 회복 기대”

입력 2026-07-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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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회복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전환 비용과 혼다 합작법인(JV) 관련 비용이 상반기 실적에 부담을 줬지만, 하반기에는 ESS와 소형전지, 유럽 전기차(EV) 가동률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학수 DB증권 연구원은 8일 “2분기 매출은 소형전지 호조와 보상금 인식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이익은 EV 고객사 보상금 반영 이연과 혼다 JV 라인 전환 비용 때문에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ESS 수주 모멘텀과 폴란드 가동률 개선, 소형전지 고객사 확대 등 회복 시나리오에는 변동이 없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241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113억원 적자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약 30% 밑돌았다.

DB증권은 매출이 예상보다 컸던 배경으로 소형전지 호조와 보상금 인식을 꼽았다. 반면 이익은 EV 고객사 보상금 반영이 뒤로 밀린 데다 혼다 JV 라인 전환 비용이 반영되며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ESS 부문은 매출이 약 3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아직 팩 조립 공정 병목이 남아 있어 출하량 증가가 가이던스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봤다. 수익성도 AMPC를 포함해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추정했다.

DB증권은 하반기 회복 요인으로 소형전지와 중대형 EV, ESS를 제시했다. 소형전지는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양호하고 리비안향 46시리즈 출하가 시작됐다. LEV향 판매도 견조해 높은 가동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EV 부문에서는 유럽 르노향 LFP 배터리와 폭스바겐향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두 사업 모두 보급형 모델을 겨냥하고 있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10~15%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SS 부문은 연간 30~35기가와트시(GWh)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D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ESS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LFP 배터리뿐 아니라 전력변환장치(PCS)를 포함한 AC블록까지 생산하는 사업자라는 점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조정된 주가는 매수 기회”라며 “하반기 ESS 수주 모멘텀과 유럽 가동률 개선이 실적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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