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조’ 캐나다 잠수함 최후 승부…한화 ‘납기’ vs TKMS ‘나토 결속’

입력 2026-07-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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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 선정 임박…카니 총리 나토 정상회의 출국 직전 발표 전망
납기 경쟁력·상호 운용성·산업 기여도 놓고 막판까지 팽팽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진제공=한화오션)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했다. 빠른 납기와 검증된 성능을 갖춘 한화오션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내세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최종 후보에 올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오후 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는 7일 오전 5시경으로 예상된다. 카니 총리가 발표 직후 튀르키예로 출국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번 잠수함 구매를 캐나다의 재무장 정책을 재확인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과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을 제치고 한화오션과 TKMS가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올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3600t(톤)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제안하며 납기 경쟁력과 한국 해군의 운용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올해 계약을 맺게 되면 2032년 1번함 인도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4척, 이후 매년 1척씩 공급해 2043년까지 12척 전량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측은 “CPSP는 현 전력의 노후화와 북극 안보 수요를 고려할 때 적기 전력화가 중요한 평가 요소”라며 “한국 조선업의 생산관리 역량과 잠수함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인도 일정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특수선 4공장을 완공해 현재 잠수함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 잠수함을 제안했다. 납기 시점은 독일과 노르웨이에 배정된 잠수함을 각각 1척씩 캐나다에 우선 배정해 2036년까지 4척을 인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아직 설계 단계인 만큼 운용 경험은 없지만, 독일은 ‘나토 동맹’을 앞세워 회원국 간 상호 운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모두 개별 기업의 수주전을 넘어 정부 차원의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막판까지 판세는 안갯속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에 대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 보였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TKMS 조선소를 찾아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며 “여러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낙관했다.

캐나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단순 무기 도입을 넘어 장기적 관점의 안보·산업 파트너 구축으로 접근하는 만큼 캐나다 현지의 경제적 기여도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을 비롯한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해 현지 기업·대학·주정부 등과 전방위적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에 따르면 한화의 캐나다 투자 효과로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약 50만3000개의 일자리와 10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이 창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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