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증권 2분기 순익 3.9조원…반도체 쏠림 완화되면 재평가”

입력 2026-07-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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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증권업종의 2분기 실적이 거래대금 확대와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과 거래대금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지수를 밑돌고 있다며 쏠림 완화 국면에서는 증권주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6일 증권업종 커버리지 5개사의 2분기 합산 지배순이익이 3조9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과 평가처분손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iM증권은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2분기 약 118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5월 말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37조~137조5000억원 수준까지 뛰었고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3분기에는 140조원 수준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연중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WM 수수료 역시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이 예상됐다. IB 부문은 ECM·DCM 부진과 부동산 PF 침체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평가처분손익과 기타손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평가이익이 대거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실적만큼 강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iM증권은 4월 이후 증권업종이 코스피를 하회한 배경으로 반도체 쏠림 심화와 거래대금 피크아웃 우려, 금리 상승 등 대내외 매크로 부담을 꼽았다.

설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투자 포인트가 국내 증시 활성화와 거래대금 증가에 맞물려 있는 만큼, 같은 흐름을 공유하는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증권주가 소외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럼에도 iM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거래대금 확대에 기반한 절대적인 이익 레벨이 높아졌고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향후 핵심은 절대 실적보다 '왓츠 넥스트(What's Next)'가 될 것이라고 봤다. 거래대금이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시점에도 이익 체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한국금융지주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DMA를 바탕으로 거래대금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발행어음과 IMA 등 자기자본 활용 역량을 통해 브로커리지 외 추가 이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의 ROE에도 2026년 예상 PBR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자본 확충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와 WM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강점으로 꼽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이후 전략 구체화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점유율 하락 우려 해소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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