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권 품었다⋯'성수 르엘 S70' 현실화

입력 2026-07-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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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무효·홍보 논란 딛고 시공사 선정 마무리
한남2구역 이어 대우와 '리턴매치'도 승리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성수4지구, 모든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품었다. 입찰 무효와 홍보 논란, 제안 조건 수정 등을 거치며 수개월간 이어진 시공사 선정 절차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특히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이어 다시 맞붙은 대우건설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하며 한강 변 핵심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753명 가운데 62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롯데건설이 449표를 얻어 169표를 획득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무효표는 2표였다.

수주전에서 승리한 롯데건설 직원들은 선정 직후 도열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용주 주택개발본부장은 “먼저 롯데건설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 주신 성수4지구 조합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0개 동, 총 143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1조3126억원이다.

사업은 당초 3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입찰 서류와 홍보 방식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입찰이 무효 처리됐다. 이후 5월 재입찰이 진행됐지만 롯데건설이 제안한 ‘최저 이주비 20억원 보장’이 입찰 지침 위반 소지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총회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이후 서울시와 성동구청 주선 아래 위법 소지가 있거나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는 제안 조건을 삭제했고, 6월 합동설명회와 홍보관 운영을 거쳐 이날 최종 시공사를 선정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롯데건설은 ‘성수 르엘 S70(SEONGSU LE-EL S70)’을 앞세워 하이엔드 브랜드와 설계 특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강남 3구에서 ‘르엘’ 브랜드를 앞세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청담 르엘, 잠실 르엘 등 하이엔드 주거단지 시공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DCA를 비롯해 구조설계사 LERA, 호텔 인테리어 전문기업 HBA 등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해 차별화를 꾀했다.

설계는 조합원 전원의 한강 조망을 목표로 거실과 안방, 주방, 욕실까지 한강을 향하도록 배치한 6베이 평면을 적용하고 3면 개방형 오픈테라스와 독일 슈코(Schüco)의 플로어 투 실링 창호를 제안했다. 조경은 조합안보다 약 1715평 넓은 9162평 규모의 공원형 단지와 5082평 규모의 중앙광장, 7개의 시그니처 아트가든과 8개의 미니 갤러리 등을 계획했다. 외관은 최고 249m 높이의 트리니티 타워와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해 한강변 랜드마크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시공사 선정 직전 열린 합동설명회에서 “성수4지구를 뉴욕 맨해튼에 필적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롯데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조합의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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