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도 ‘하늘 경쟁’…스카이라운지, 시세 견인

입력 2026-07-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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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지방서 스카이라운지 도입 확대
공유형 조망 공간⋯실수요자 선호↑

▲백석시그니처 자이 이미지 (사진제공=GS건설)
▲백석시그니처 자이 이미지 (사진제공=GS건설)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시장에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수도권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스카이라운지가 지방으로 확산되며 부동산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단지가 지역 시세를 끌어올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전용 84㎡는 지난 6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동일 면적 분양권이 7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1억6000만원 상승한 수치다. 이는 최근 1년간(2025년 6월~2026년 6월) 청주시 흥덕구 전용 84㎡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

강원 춘천시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 역시 지역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28만원으로 집계되며 춘천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스카이라운지를 포함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높이며 지역 내 가격 형성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스카이라운지는 특정 세대에 한정된 조망권과 달리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자산’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최상층 조망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전용 공간으로 운영돼 프라이버시와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흐름 속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 단지에 스카이라운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마련되며 이곳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다목적실과 멀티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원 회원2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01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스카이라운지를 포함해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사우나 등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에서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고급 마감재와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해 상품 완성도를 높였다.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라운지는 이러한 주거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을수록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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