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쿠팡 주주였다⋯대한국 압박 속 이해충돌 가능성 [종합]

입력 2026-07-05 13:5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정부윤리청 트럼프 재산신고서 공개
작년 10월~올해 5월 쿠팡 주식 18차례 매매
USTR 대표 등 행정부 인사들도 금전 수령 이력
미 백악관·의회, 한국 정부의 쿠팡 대응 공개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산운용사를 통해 쿠팡 주식을 총 18차례 매매한 것으로 드러나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신고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투자계좌 두 곳을 통해 쿠팡 주식을 18차례 반복적으로 사고팔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남은 주식의 액면가는 약 13만달러(약 2억원)로 추정됐다.

트럼프 행정부 내 핵심 외교·통상 인사들도 쿠팡과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024년 5월 쿠팡으로부터 강연·자문료로 1만달러를 받았다.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자료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얼마 냈는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지난해 쿠팡 주가 하락기와 올해 2월 매수·5월 매도 당시의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은 크지 않거나 손실을 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운용사의 투자 계좌 운용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대통령이 한미 통상 현안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더군다나 쿠팡 문제와 관련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對)한국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1일 한국 정부가 미국인 소유 기업을 과도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35쪽 분량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는 특히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쿠팡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강조하는 데 할애하며 “미국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대우는 미국과 최근 체결한 무역 합의에 대한 직접적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당국자도 이튿날인 2일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규 상장 급감·거래량 반토막… 쪼그라든 거래소 시장[가상자산 거래소 재편①]
  • 2분기 ‘빚투’ 하루 평균 62조원 역대 최대…증권사 이자수익 1조3600억원
  • 성수4지구 운명의 날⋯대우·롯데, 한강변 랜드마크 놓고 최종 승부
  • 이란, 하메네이 국장에 수백만 운집…체제 결속 과시
  • 바삭·쫀득·꾸덕...디저트 브랜드 ‘식감 전쟁’ 뜨겁네
  • 네이버, ‘AI 검색’ 고도화 기술 선봬⋯“검색·구매·예약서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 목표”
  • 법인·스테이블코인·내부통제…제도권 문턱 앞에 선 거래소 [가상자산 거래소 재편②]
  • 트럼프, 쿠팡 주식 18차례 매매...이해충돌 논란 불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1,000
    • +0.26%
    • 이더리움
    • 2,663,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357,300
    • +4.5%
    • 리플
    • 1,717
    • -0.17%
    • 솔라나
    • 121,600
    • -2.72%
    • 에이다
    • 285
    • +6.34%
    • 트론
    • 490
    • +0.41%
    • 스텔라루멘
    • 302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60
    • +0.09%
    • 체인링크
    • 11,900
    • -0.34%
    • 샌드박스
    • 75.43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