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강한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폭등했다. 장중 상승폭이 가파르게 확대되며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가운데, 코스피는 5.76%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2026년 들어 8번째로 높은 등락률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20% 오른 7739.7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378.10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오후 1시 47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발동 당시 프로그램 매매는 183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나온 31번째이자, 매수 사이드카로는 15회째다.
종목별로는 전날 '30만 전자'가 위태로웠던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8.22% 반등한 30만9000원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30만원 안착에 성공했다. 전날 14%가 넘는 역대급 낙폭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 역시 10.88% 급등한 242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의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2942억원, 2조2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기관이 홀로 4조44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반도체·반도체장비(8.96%), 증권(6.97%), 레저용장비·제품(3.83%), 우주항공·국방(3.71%), 문구류(3.60%), 종이·목재(3.57%), 은행(3.43%), 카드(3.42%)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장비·서비스(-3.49%), 무역회사·판매업체(-3.21%), 전기장비(-2.81%), 방송·엔터테인먼트(-2.76%), 건강관리업체·서비스(-2.45%), 게임엔터테인먼트(-2.2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8.22%), SK하이닉스(10.88%), SK스퀘어(4.20%), 삼성전자우(10.23%), 삼성전기(3.27%), 현대차(2.07%), LG에너지솔루션(2.40%) 등은 올랐다. 반면 HD현대중공업(-2.20%), 삼성SDI(-0.64%), LS일렉트릭(-2.96%), HD현대일렉트릭(-2.48%), LG전자(-0.68%), 효성중공업(-3.1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장을 마쳤다. 전날 붕괴된 900선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전장보다 0.98% 오른 875.18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23.98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신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12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0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0.46%),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코오롱티슈진(3.67%), 원익IPS(1.14%), HLB(2.11%), 리노공업(4.66%), 삼천당제약(4.90%), 심텍(3.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0.88%), 주성엔지니어링(-15.34%), 에이비엘바이오(-0.93%), 피에스케이(-0.38%), 리가켐바이오(-6.4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