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3.3초…최고속도 312㎞
우루스, 회사 전체 판매 50% 차지 핵심 차종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PHEV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를 공개했다. 신차는 기존 우루스보다 대형 그릴과 보닛 흡기구 등을 적용해 한층 공격적인 외관을 갖췄으며 실내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개선됐다.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전기모터와 4.0L V8 트윈터보 휘발유 엔진을 결합해 최고출력 81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에 달한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모델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는 미국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2026년형 우루스 SE는 모델에 따라 약 25만~28만달러(약 3억8800만~4억3500만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성장을 이끈 핵심 차종이다. 약 10년 전 출시 이후 매년 회사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판매량은 1만1000대에 육박했다.
이번 신차 공개는 람보르기니가 EV 개발 계획을 공식 철회한 지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람보르기니의 행보는 경쟁사 페라리와 대비된다. 페라리는 5월 첫 순수 전기차 ‘루체(Luce)’를 공개했지만 시장에서 혹평과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윙켈만 CEO는 루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했지만 “혁신은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혁신 자체를 위한 혁신이거나 고객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을 지켜본 결과 우리 고객층의 전기차 수용도는 기대만큼 높아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EV 대신 PHEV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연기관 모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