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전용 공장 준공 앞둬…방산·해양 진출 및 시너지 낼 인수합병 검토

코스피 상장사 한국주강이 고부가가치 대형 주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며 수익성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와 함께 하만규 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과 중장기 체질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주강은 하만규 대표가 약 5억원 규모의 자사 보통주를 8월 중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최대주주 측이 직접 지분 취득에 나선 것은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과 맞물려 한국주강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산업기계 부문의 비중을 축소하고, 조선과 발전 등 중공업 분야의 필수 소재인 고마진 대형 주강품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조선사향 대형 주강품 수주가 집중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대상으로 가스터빈 하우징 1호기 출하를 마쳤다. 회사는 연간 최대 10기까지 제작이 가능한 가스터빈 전용 공장 준공도 목전에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정량적 성과는 수주잔고 추이에서 확인된다. 한국주강의 수주잔고는 2025년 말 6441톤(t) 수준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8400톤으로 반년 만에 약 30% 급증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120톤 이상의 대형 주강품(러버혼 등)을 수주할 수 있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조선사는 물론 발전 부문으로 공급망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강은 향후 조선·발전에 이어 방산과 해양플랜트 분야로도 보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해양 표준인 노르속(NORSOK) 재질 인증 취득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당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방산, 북극항로용 상선, 해상 풍력발전 등 한층 고도화된 고부가 시장으로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하만규 한국주강 대표는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착실히 가시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라며 “향후 조선 및 방산 부문과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