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2호 좌초한 곳에 공식 등대 설치…여객선 안전 강화

입력 2026-06-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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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좌초사고 해역에 영구 항로표지 구축…10월 말 준공 예정
높이 16m·직경 2.5m로 확대…목포~제주 항로 안전성 높여

▲족도 공식등대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족도 공식등대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해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던 전남 신안군 족도 해역에 공식 등대가 설치된다. 임시 등대를 영구 시설로 전환해 목포~제주 항로의 항행 안전을 높이고 여객선 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신안군 족도에 설치해 운영 중인 임시 등대를 공식 등대로 전환하는 공사를 3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족도 인근 해상은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한 곳이다. 당시 신속한 구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객선 사고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해수부는 올해 2월부터 해당 해역에 임시 등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이번 공식 등대는 기존 임시 등대보다 규모를 대폭 키운다. 높이는 기존 4m에서 16m로 약 4배, 직경은 0.4m에서 2.5m로 약 6배 확대된다. 이에 따라 먼 거리에서도 등대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되고, 내구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공식 등대 설치 공사는 10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도 항행 안전을 위해 기존 임시 등대는 계속 운영된다.

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족도등대가 공식 등대로 새롭게 설치되면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 등 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로표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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