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무능한 사람 지휘관 선발하면 결과 뻔해…지금 추경할 때 아냐"

입력 2026-06-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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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밖에 답 없어…거부 공범 자백"
"추경으로 지지율 끌어올릴 생각 그만해야"
정점식 "호남 반도체, 기업 자율 판단인지 밝혀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정점식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정점식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한국 경제 파탄의 근본 원인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경제정책의 전면 전환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를 언급하며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은 거울을 보면서 본인에게 해야 할 말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전업 자녀 신세가 되는 것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세계 경쟁국들은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는데 우리는 노란봉투법으로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구 대표팀 문제가 홍명보 감독의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한국 경제 파탄의 근본 원인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작전 실패가 드러났는데 감독이 끝내 고집부리면 감독 교체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도 올림픽공원에 갔다.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수많은 청년과 시민이 밤새 참정권 회복을 외치고 있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루빨리 특검해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고 책임질 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가 얼마나 무능하고 오만한지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이 똑똑히 봤다"며 "수사를 맡는 합수본은 경총, 검총, 국수본부장이 모두 대행 체제이고 검찰은 해체 직전, 보완수사권도 폐지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 참정권 박탈 사건의 진실이 영원히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특검 거부는 공범 자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필요하면 특검하겠다고 했다. 필요한 이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즉각 특검 논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움직임에 대해서도 "결국 지지율이 폭락하니 현금을 풀어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분기 환율 평균이 1500원을 넘어설 판이고,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웃돌고 계란 한 판은 만 원을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방관하다 이제 와서 계란 수입, 고등어 수입을 한다고 법석"이라며 "세금 쓰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추경으로 돈을 더 풀면 환율은 더 오르고 물가는 더 폭등할 것"이라며 "지금은 추경할 때가 아니다. 불이 났으면 소화기를 써야지 기름을 끼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추진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광주·전남에 반도체 공장이 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자율적 판단 아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 것인지 묻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 설득 요청에 따라 CEO가 결단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논란의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이고 정부의 간섭과 개입으로 결정했다는 자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경쟁하는 대기업이 같은 위치에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자율적 판단보다는 정부 개입에 따른 억지 결정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고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고환율 상황이 과거 IMF 상황을 방불케 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연속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달러 가치 상승폭보다 원화 가치 하락이 더 크다"며 "지금 고환율은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원화 초약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두 달 안에 14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4개월이 지났다"며 "당시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문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환율 관련 발언도 문제 삼으며 "중소기업에 타격이 큰데 중기부 장관이 고환율을 대하는 태도에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쟁 탓, 달러 강세 탓 등 남 탓과 변명보다 고환율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경제 구조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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