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여기서 일해"…GH 신입직원, 처음으로 부모님 손잡고 회사 문 열었다

입력 2026-06-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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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데이 130명 성료…꽃다발 만들고 손편지 낭독에 부모·자녀 눈물, "말 못했던 감사를 오늘 전했습니다"

▲GH 신입직원들과 가족 130여 명이 29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열린 'GH 패밀리데이: 신입직원 가족초청편'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옥 탐방, 플라워클래스, 힐링음악회에 이어 자녀가 부모님께 쓴 손편지 낭독 코너가 진행돼 부모와 자녀가 눈물을 나누는 뭉클한 순간이 연출됐다. (GH)
▲GH 신입직원들과 가족 130여 명이 29일 수원 광교 본사에서 열린 'GH 패밀리데이: 신입직원 가족초청편'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옥 탐방, 플라워클래스, 힐링음악회에 이어 자녀가 부모님께 쓴 손편지 낭독 코너가 진행돼 부모와 자녀가 눈물을 나누는 뭉클한 순간이 연출됐다. (GH)
아들이 매일 나가는 곳이 어딘지 엄마는 몰랐다. 딸이 처음으로 직장인이 됐다는 말만 들었지, 그 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빠는 본 적이 없었다. 그날, 부모가 처음으로 자녀의 일터 문을 열었다.

2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수원 광교 본사 사옥에서 올 상반기 입사한 신입직원들과 부모 등 가족 130여명을 초청해 'GH 패밀리데이: 신입직원 가족초청편'을 성황리에 마쳤다. 일·가정 균형을 함께 모색하고 보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자리였다.

사옥 탐방이 첫 순서였다. 신입직원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자신이 매일 앉는 자리, 회의하는 공간, 점심을 먹는 식당을 하나하나 안내했다.

말로만 전하던 일상이 눈앞에 펼쳐지자 부모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렇게 좋은 데서 일하는구나."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플라워 클래스'에서는 신입직원과 가족이 서로를 위한 꽃다발을 직접 만들었다. 꽃 한 송이를 꽂으며 건네는 손끝에 평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이 담겼다. 완성된 꽃다발을 들고 찍은 즉석사진 한 장이 그날의 가장 따뜻한 기념이 됐다.

행사의 절정은 힐링 음악회였다. 부모와 자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자녀가 부모님께 쓴 손편지가 낭독됐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밥 차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 목소리 덕분이었어요." 편지 한 줄 한 줄이 읽힐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부모가 자녀의 손을 꼭 잡았다. 자녀가 부모의 어깨에 기댔다.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었다.

앞서 GH는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내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직문화 혁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패밀리데이도 그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김용진 GH 사장은 "GH패밀리데이가 신입직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친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자녀가 꽃다발을 건넸다. 부모가 눈물을 닦았다. GH 광교 본사에서 그날 가장 오래 남을 장면은 어떤 행사 무대도 아니었다. 서로의 손을 잡은 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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