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삼성 초기업노조 탈퇴…독자 교섭 체제로 전환

입력 2026-06-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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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1∼5일 진행한 전면 파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를 탈퇴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28일 이달 24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탈퇴 찬반 투표에서 투표율 61.9%, 찬성률 96.49%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4005명 가운데 247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92명이 찬성해 가결 요건인 조합원 과반 투표와 투표자 3분의 2 이상 찬성을 모두 충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를 탈퇴하고 독립 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노조는 올해 5월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노사는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하고 수정안을 주고받았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은 장기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 교섭 타결로 계열사 간 공동 대응 동력이 약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도 독자적인 교섭 체제 구축에 나섰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초기업노조 탈퇴를 추진했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총회를 열어 조직 형태 변경 안건을 논의했으며 24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향후 노조는 독자적인 조직 운영과 교섭 전략을 바탕으로 사측과 협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사는 이번 주 두 차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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