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가투자' 발표 앞두고 "특혜 아니다"…SNS로 직접 반박 나선 李 [SNS 정책 레이더]

입력 2026-06-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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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하루 앞둔 28일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용수 부족과 기업 투자 강요 의혹, '호남 특혜론' 등이 이어지자 전날에 이어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추가 글을 올리며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반도체 호남 입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되,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협조해 주고,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 갈등 조장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서남해안은 발전에서 장기소외되었던 탓에 역설적으로 반도체와 같은 첨단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광활하고 안정된 가용토지가 남아 있다"며 "게다가 용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핵심 화두인 RE100을 충족할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반도체와 AIDC 등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최첨단 미래산업의 세계적 최적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수와 전력이 한계에 다다른 수도권의 기존 반도체클러스터 구축 계획은 앞당겨 신속히 추진하되, 동시에 제2의 대규모 집적단지를 초고속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장기 소외에 따른 고통과 설움을 겪었던 호남에게는 지금까지의 2중 차별이 예상 못한 큰 기회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전화위복을 통해 상전벽해를 만들 절호의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조성하는 것이다.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뿌리 깊은 지방 차별과 영·호남 갈등을 완화할 국가적 대의를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7일에도 하루 동안 자신의 X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글 6건을 잇달아 올리며 야권의 비판에 직접 대응했다.

우선 용수 부족 논란에 대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만큼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 관리하면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는 않는다"며 현실성 없는 입지를 정부가 기업에 제시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반도체 입지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반도체산업엔 용수외 전력 특히 RE100 때문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며 "이미 수도권은 포화상태이고,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 "지진 없는 안정되고 값싼 용지도 저개발 호남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기업 투자 강요 의혹에 대해서도 "세상은 흑백만으로 되어 있지 않다. 회색도 빨강 파랑도 있다"며 "이 일은 정확히 말하면 정부의 용수, 전력, 용지, 인프라, 인력양성, 정주여건 구축 등 기업환경 조성과 공직자들의 설득ㆍ요청에 따라 CEO들이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여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 지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행정이라고 한다"며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투자라고 강조했다.

'호남 특혜론'에 대해서도 "2023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재임시 국힘 정부에서 이미 공식 확인한 일이니, 최소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호남 반도체 산업 입지에 대해 이상한 말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광주·전남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정책의 연속성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이 이틀 연속 SNS를 통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29일 발표될 메가프로젝트를 앞두고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국토 공간 재편과 국가균형발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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