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피해지원금에 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

입력 2026-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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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먹자골목.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먹자골목.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지급한 6조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사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 18일부터 3주간 전국 사업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와 비교하면 2.7% 늘었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총 6조1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는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 부산의 증가율이 16%로 가장 높았고, 경남(14.7%), 대구(14.0%), 인천(13.8%)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낮은 제주 역시 5.2%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생활물가와 밀접한 소매업(16.4%)과 교육서비스업(11.2%)이 전체 평균을 상회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통시장에서도 매출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123.7%),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114.0%)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중기부는 위축됐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 회복을 촉진하는데 이번 지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분야 공공·민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구축해 정교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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