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통항 증가에 4% 안팎 ↓…WTI 70달러 밑으로 [상보]

입력 2026-06-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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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원유 선적 재개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4% 안팎으로 하락했다.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통과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9달러(3.74%) 내린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27달러(4.34%) 떨어진 배럴당 71.99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에너지 수송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이번 주 원유 수송량이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됐다.

여기에 LSEG 선박 운항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약 4개월간 중단했던 걸프만의 라스타누라 터미널에서 이날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가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것이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면서 “60일 휴전 합의 이전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 그런 우려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또 “막대한 규모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며 “석유제품 공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파르타 커머디티스의 준 고 선임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원유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중국의 원유 수요도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러시아 당국이 수개월간 디젤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금요일 보도했다. 세계 주요 디젤 수출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유시설과 기타 에너지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으면서 연료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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