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N년 만’ 타이틀의 힘…청약·매매시장서 희소성 부각

입력 2026-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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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투시도. (사진제공=한신공영)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 투시도. (사진제공=한신공영)

분양시장에서 ‘최초’, ‘N년 만’ 등 희소성과 상징성을 앞세운 단지가 청약과 매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 내 보기 드문 브랜드와 규모,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 과천시 주암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159가구 모집에 8315명이 몰려 평균 52.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첫 ‘디에이치’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에서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도 18가구 모집에 1만271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70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창원에서 11년 만에 공급된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대단지 희소성이 부각된 사례도 있다.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분양한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2054가구 규모로 영등포구에서 20여 년 만에 공급된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주목받았다. 227가구 모집에 7233명이 신청해 평균 31.8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매매시장에서도 희소성을 갖춘 단지의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면적 84㎡는 4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9억2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강북구에서 9년 만에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관심을 받았다.

경북 구미시 원평동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 84㎡도 3월 6억4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5억7000만원보다 7500만 원 올랐고 분양가 3억7700만원과 비교하면 2억68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구미에서 8년 만에 공급된 40층 이상 단지이자 지역 첫 42층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초’와 ‘N년 만’ 타이틀을 앞세운 신규 분양 단지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다음 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원 회원2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20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마산회원구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이자 20년 만에 조성되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서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379가구 규모다. 김해시 최초로 전용 84㎡에 5베이 설계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 22·23블록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총 2857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대단지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징성과 희소성이 뚜렷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는 화제성을, 매매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여력을 보이며 수요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입지와 상품성, 생활 인프라 등 실질 가치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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