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곶이역 앞 1900가구 대단지…국평 최고 17억 '장위푸르지오마크원' [르포]

입력 2026-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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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가구 대단지…일반분양만 1032가구
설계·역세권·학세권…입지는 강북 최상
'국평' 17억원…고분양가 부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전경. (천상우 1000tkddn@)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전경. (천상우 1000tkddn@)

"장위뉴타운에서 큰 단지가 나온다고 해서 직접 와봤어요. 단지가 크고 동 배치도 괜찮은 것 같은데 가격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40대 방문객 A씨)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마련된 '장위푸르지오마크원' 견본주택. 개관 첫날부터 내부는 유니트와 단지 모형을 둘러보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입구를 지나 가장 먼저 마주한 대형 단지 모형 앞에는 동 배치와 조망, 학교 위치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장위푸르지오마크원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0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장위뉴타운에서도 손꼽히는 대단지인 만큼 단지 규모 자체가 주는 존재감이 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넓은 중앙 녹지와 동간 거리다. 동을 일렬로 배치하기보다는 단지 안쪽으로 녹지와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곳곳에 커뮤니티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휴게 공간도 배치됐다.

▲전용면적 59㎡ 내부. (천상우 1000tkddn@)
▲전용면적 59㎡ 내부. (천상우 1000tkddn@)

견본주택에는 전용 59A㎡, 74B㎡, 84C㎡ 등 세 가지 유니트가 마련됐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둘러본 곳은 84㎡ 유니트였다. 거실은 4베이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주방은 'ㄷ'자 형태로 설계돼 동선이 짧았다.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비교적 넉넉하게 확보한 모습이었다.

59㎡는 신혼부부나 3인 가족이 거주하기 적당한 구조였다. 면적은 작지만 방과 거실이 효율적으로 배치됐고 확장형 기준으로 체감 공간을 넓힌 점이 눈에 띄었다. 74㎡는 59㎡와 84㎡의 중간 성격으로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평면이었다.

입지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접근도 수월하다. 장위초등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고 장위중, 석관고 등도 인근에 있다. 북서울꿈의숲과 장위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교통 여건은 앞으로 더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 등 예정된 교통망이 구축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사업들은 추진 일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 내부에 위치한 모형도. (천상우 1000tkddn@)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 내부에 위치한 모형도. (천상우 1000tkddn@)

상품성은 눈길을 끌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역시 분양가다. 전용 84㎡는 최고 17억6570만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84B 타입도 최고 17억2420만원이다. 전용 59㎡ 역시 13억원에서 14억원대 중반에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 취득세 등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진다.

장위10구역은 사랑제일교회 보상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던 곳이다. 현장에서는 분양 시점이 늦어지며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오르면서 서울 정비사업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맞물렸다.

이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에서 공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민영주택이다.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3년이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다만 전용 84㎡ 대부분이 15억원을 넘는 만큼 잔금대출 한도와 입주 시점 자금계획은 청약 전 따져봐야 할 변수다.

50대 방문객 B씨는 “단지 규모와 입지는 괜찮아 보이지만 분양가와 자금 계획을 같이 따져봐야 할 것 같다”며 “대출 여건도 계속 바뀌고 있어 청약 전에 계산을 다시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약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해당지역 1순위, 다음 달 1일 기타지역 1순위, 2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8일 발표되며 계약은 20일부터 23일까지다.

분양 관계자는 "59㎡부터 114㎡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신혼부부부터 4인 가족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고려했다"며 "특히 일반분양 물량 상당수가 5층 이상에 배치된 점도 이 단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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