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선 붕괴⋯악재 속 '장기 상승론' 여전 [Bit 코인]

입력 2026-06-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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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긴축 우려와 인공지능(AI) 기술주 강세에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규제 명확화 기대와 기관 투자 확대 전망은 장기적인 상승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오전 8시 4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5% 하락한 5만9971.1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7% 내린 1572.53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3% 하락한 561.2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리플(-2.6%), 트론(-1.0%), 도지코인(-1.3%), 스텔라루멘(-3.8%), 에이다(-2.5%), 수이(-0.3%)는 하락했고, 솔라나(+0.1%), 하이퍼리퀴드(+1.6%), 비트코인캐시(+1.4%)는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클래리티 법안을 꼽았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전통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대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BofA는 규제 명확화가 신규 기관 투자자를 유입시키는 동시에 코인베이스의 규모와 다양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무기한 선물 상품 출시 승인과 예측시장, 토큰화 사업 확대 역시 추가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구조적인 약세가 아닌 시장 사이클의 일부로 해석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시장이 반감기와 맞물린 '4년 주기'의 침체 국면에 있으며, 현재의 흐름이 과거 사이클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시장 약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 역시 다시 제기됐지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들어 이를 반박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가 스콧 멜커는 비트코인이 수백 차례 '사망 선언'을 받았음에도 매번 저점을 다진 뒤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기일수록 가상자산 시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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