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피격...미국 정부 “이란 소행”

입력 2026-06-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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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리가 지정한 항로 통항만 허용”
IMO 선박 철수 작전 일시 중단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21일(현지시간)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반다르아바스(이란)/로이터연합뉴스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21일(현지시간)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반다르아바스(이란)/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으로부터 피격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박이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SNOW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만 다히트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화물선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는지는 백악관 판단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드론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선박 피격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삼갔다. 대신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은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통해서만 허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협에서 선박 철수 작전을 펼치던 국제해사기구(IMO)는 작전을 중단했다. 피격된 선박은 IMO의 대피규정에 따라 움직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IMO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작전을 멈추기로 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철수 계획을 시행한 이후 여러 선박이 성공적으로 대피했지만, 역내 모든 선박에 필요한 안전 보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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