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연준 금리인상 전망에 급락…온스당 4000달러 선 깨져

입력 2026-06-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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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강세장 마감 ⋯고점 대비 28% 급락

▲두바이 금 시장의 한 상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상이 금괴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바이 금 시장의 한 상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상이 금괴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0.60달러(3.38%) 하락한 온스당 4008.8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3.3% 내린 온스당 397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올 1월 온스당 55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이날엔 장중 온스당 3960달러 아래까지 밀리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고점 대비 하락폭은 28%에 달해 약세장 진입 기준에 들었다. 금값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부진으로 강세장이 끝나게 된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최소 1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자산 매력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전주 대비 약 1%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이전 대비 온스당 500달러 내려 4900달러로 재조정했으며, ING 역시 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평균 금값 전망을 기존 대비 450달러 낮췄다.

타이 웡 독립 금속 트레이더는 “연준의 예상외 매파적 모습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이르면 9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달러는 13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진 것도 금값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값의 하락이 계속되지 않고 온스당 390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지속되는 상황이라 급격히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은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은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 하락한 온스당 57.3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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