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의 정원’서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오세훈 "영웅 끝까지 기억"

입력 2026-06-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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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3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품격 있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6·25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관계자, 청년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호국 영령과 참전국의 헌신을 기렸다. 이번 기념식은 5월 광화문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보훈 공간인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첫 번째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화문광장 내 보훈 공간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는 이순신 장군의 위국헌신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지만, 정작 오늘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있게 한 영웅들을 기리는 공간은 없었다”며 “이곳 감사의 정원은 바로 그 오랜 역사적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76년 전 언어도 문화도 다른 22개 참전국의 젊은이들이 오직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이 땅에 왔고, 이 위대한 연대와 숭고한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 야간 점등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 야간 점등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아울러 오 시장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도약한 것은 참전국의 희생과 우정에 대한 가장 값진 보답이 될 것”이라며 “위국헌신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곳을 미래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은 군악대 성악 중창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창작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무대 곳곳에는 참전국의 다양한 언어로 ‘감사합니다’와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설치되어 감사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행사의 백미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참전 23개국의 국기 게양식과 함께 참전국의 헌신을 상징하는 지상부 조형물 ‘감사의 빛 23’에 빛을 쏘아 올리는 야간 라이팅 연출이었다. 이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감사의 정원 지하에 마련된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이 공간은 지난 5월 13일 문을 연 이후 이달 21일까지 40일 만에 누적 방문객 6만 2000여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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