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가 이끈 1분기 기업 매출⋯전년 대비 13.5% 증가 '사상 최대'

입력 2026-06-23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일제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급 반도체 호황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가팔랐다. 비제조업 역시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2078곳 표본조사)의 성장성 지표인 1~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대 증가세(2.1%,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산업 별로는 제조업 매출이 전분기 4.7%에서 1분기 21.1%로 네 배 이상 급등했다. 제조업 실적 개선 배경에는 역시나 반도체가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중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업 매출 증가율은 1분기 52.1%로 크게 뛰었다. 직전분기(18%)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제조업도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0.3%)에서 플러스로(3.7%)로 돌아섰다.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2.5%)을 기록한 운수업은 1분기 중동 리스크로 인한 해운 운임 상승과 항공 여객 수요 확대 등으로 8.1%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도소매업 역시 유통업체 매출 호조 영향으로 상승폭(5.2%→7.1%)을 키웠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성장 대부분 반도체 기여가 큰 것은 맞다”면서도 “비제조업 지표를 보면 반도체가 아닌 부분도 비교적 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지표별 비교 (사진제공=한국은행)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지표별 비교 (사진제공=한국은행)

수익성 지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전 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전분기(6.6%)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제조업(6.2→18.1%)에서는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기계 및 전기전자(6.9→32.5%)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및 고정비 부담 완화 영향으로, 석유화학(5.7→9.7%)은 중동지역 리스크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수혜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제조업은 소폭 하락했다. 운수업의 경우 고유가 여파 및 우회항로 이용에 따른 운항 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치며 수익성이 둔화(9.5→7.0%)됐다.

이 팀장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격차에 대해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이 제조업 대부분의 매출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는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두 기업 실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 수익성 지표(영업이익률)에서 이들 기업을 제외하면 6.6%”라며 “두 기업을 제외하면 제조업과 비제조업(5.7%) 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기업의 재무 안정성 지표인 부채 비율은 87.0%로 전분기(88.9%)보다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3.9%로 전분기(24.4%)보다 낮아졌다.

이 팀장은 향후 국내 기업경영 흐름에 대해 "2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견조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지표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과 더불어 철강, 화학, 자동차 같은 주요 제조업의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 미 관세 장벽 등 영향도 남아 있어 기업 경영 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호남 반도체 시대’ 열린다…삼성·SK 500조 초대형 투자 추진
  • 코스피, 하루 만에 9100서 8200선 털썩⋯12%대↓ 삼전ㆍSK하닉 시총 520조 증발
  • 숙박비 무서워 못 떠난다…올여름 휴가 '짧고 가까운 곳으로' [데이터클립]
  • 단독 성수동 재개발 예정지 '땅 꺼짐'⋯주민들 "또 무너질까 불안"
  • HBM 부족해도 못 산다…AI 빅테크 '메모리 확보 전쟁'
  • “교섭은 계속, 파업 철회는 없다”…카카오 5개 노조, 2차 파업 초읽기
  • "이렇게 웃긴 그룹이었어?"⋯아이돌 웹예능 릴레이, 왜? [엔터로그]
  • 일본 엔화, 39년 내 최저치 근접…미·일 재무수장 긴급협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50,000
    • -3.69%
    • 이더리움
    • 2,501,000
    • -6.08%
    • 비트코인 캐시
    • 289,300
    • -5.46%
    • 리플
    • 1,670
    • -3.52%
    • 솔라나
    • 104,300
    • -6.79%
    • 에이다
    • 229
    • -6.15%
    • 트론
    • 497
    • -0.6%
    • 스텔라루멘
    • 292
    • -10.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040
    • -6.32%
    • 체인링크
    • 11,470
    • -6.06%
    • 샌드박스
    • 78.9
    • -7.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