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혁신 주목”…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확대[바이오USA]

입력 2026-06-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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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노바(Project NOVA)’ 통해 기술력 직접 검토

▲KHIDI-아스트라제네카 프로젝트 노바 글로벌 커넥트 참여 기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KHIDI-아스트라제네카 프로젝트 노바 글로벌 커넥트 참여 기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노바(Project NOVA)’를 통해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기술력을 직접 검토하고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KHIDI-아스트라제네카 프로젝트 노바 글로벌 커넥트’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노바는 진흥원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본사와 직접 연결하는 상시 협력 플랫폼이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정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과 김충환 주미대사관 보건복지관 등이 참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는 기술 탐색 및 평가(Search & Evaluation) 조직의 핵심 임원인 니킬 무티알(Nikhil Mutyal), 네이선 스타일스(Nathan Stiles), 가야트리 바르마(Gayathri Varma), 매튜 포슬루즈니(Matthew Posluszny) 등이 자리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검토했다.

특히 면역학, 종양학, 신장·대사질환 분야에서 사전 심사를 통과한 13개 국내 바이오기업이 참여해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노보렉스, 카이뮨, 메디맵바이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에스씨바이오, 올릭스, 에필바이오사이언스, 아울바이오, 삼진제약, 인투셀, 트리오어, 핀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략과 함께 한국 바이오기업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기술 분야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AI·머신러닝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방사성의약품(Radioconjugates), 세포치료제(Cell Therapy), 면역세포 활성화 기술(Immune Engagers), 면역항암제(IO)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 표적 발굴부터 후보물질 설계, 임상시험 최적화까지 전 과정에 AI와 머신러닝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플랫폼 기술 확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노바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됐다. AI 기반 단백질·항체 설계 플랫폼 기업 갤럭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갤럭스는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축적한 25년 이상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드노보(De Novo) 항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태용 갤럭스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원하는 기능을 가진 항체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단백질을 설계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치료제 개발 역량과 갤럭스의 AI 기술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럭스는 진흥원의 ‘2026년 성장 단계별 기술협력 가속화 지원사업’대상 기업으로 선정되 글로벌시장 안착을 위해 4억원의 사업화 및 글로벌 진입 자금을 매칭 지원받게 된다.

면역질환 신약 개발 기업 에즈큐리스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에즈큐리스는 자사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면역학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영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은 단독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혁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이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프로젝트 노바는 국내 바이오텍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의 인프라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혁신성이 결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며 “진흥원도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신약 개발 여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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