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선방에 이강인 슈팅까지…한국, 멕시코와 전반 0-0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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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손흥민이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손흥민이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한국은 이날 연보라색 무궁화가 새겨진 원정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보라색 계열 유니폼을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체코와의 1차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3-4-2-1 전술을 꺼냈다. 손흥민(LAFC)이 최전방에 섰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PSG)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가 맡았다. 설영우(즈베즈다)와 김문환(대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이기혁(강원),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멕시코는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야), 라울 히메네스(풀럼),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를 앞세워 한국 수비를 압박했다. 브리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가 중원에 섰고,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요안 바스케스(제노아),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호르헤 산체스(PAOK)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라울 앙헬(과달라하라)이 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이강인이 멕시코 에리크 리라와의 볼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이강인이 멕시코 에리크 리라와의 볼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초반 주도권은 멕시코가 잡았다. 한국은 전반 1분 설영우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 4분에는 이강인이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멕시코는 전반 7분 알바라도와 브리안 구티에레스가 연이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멕시코 수비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다만 이 장면은 손흥민의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장 위험한 장면은 전반 20분 나왔다. 알바라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키뇨네스가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중앙으로 향했지만 김승규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멕시코가 공격 횟수에서 앞섰지만, 경기는 오프사이드와 파울로 자주 끊겼다. 한국은 설영우와 이재성이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멕시코도 산체스와 알바라도가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23분 물 보충 휴식 이후에는 한국의 공격 전개가 조금씩 살아났다. 멕시코가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멕시코 수비진도 한국의 속도를 의식해 무리하게 전진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다시 멕시코를 압박했다. 전반 41분 설영우가 왼쪽에서 어려운 각도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4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4분에도 양 팀은 득점 없이 공방을 이어갔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멕시코의 공세를 막았고, 후반 승부를 남겨둔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같은 조의 체코와 남아공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은 멕시코를 꺾으면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이 남아공과의 최종 3차전에서 패하고 멕시코가 체코를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맞대결 전적에서 한국이 앞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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