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인원 1만명, 심사체계도 개선...문 넓히는 ‘모두의 창업’ 2차

입력 2026-06-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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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16일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16일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1차에서 총 6만3000명의 역대급 지원자가 몰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예산과 선발자, 운영 기관을 모두 늘리고 문제로 지적됐던 심사체계 등도 대폭 개선된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차 모두의 창업 선발 규모가 1차(5000명)의 2배인 1만 명으로 확대된다. 전날 진행된 ‘모두의 창업 브리핑’에서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국가 창업 시대에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위상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도전의 문을 더욱 폭넓게 열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동아리 중심의 ‘대학 리그’를 비롯해 초·중·고 ‘청소년 창업캠프’,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리그(미국·싱가포르·인도)’를 신설한다. 대학 리그 우승팀의 경우 지역 오디션에 우선 진출하는 기회를 주고 미래에 대한 진로로 창업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글로벌 리그의 경우 향후 해외 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후속 지원 시 국내 창업 등 조건을 붙일 계획이다.

운영 기관도 현재보다 2배 이상인 200여 곳으로 늘린다. 포스코기술투자, 신한스퀘어브릿지 대구, 더존비즈온, 대웅제약 등 대·중견 기업 및 벤처캐피탈(VC) 등이 참여 기관으로 이름을 올린다.

예산 규모도 1차(628억원) 대비 3배 수준인 2000억원으로 늘었다. 2차 투입 예산은 모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했다. 모두의 프로젝트 예산 1550억원, 혁신 소상공인 창업지원 항목으로 확보한 450억원을 더해 공급한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중기부는 멘토 제도 등 심사체계도 개선한다. 모두의 창업 지원자들의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멘토 제도에 ‘3인 공동심사 체제’를 도입하고, 운영기관 최종 심의위원회를 의무화해 도전자들이 다양한 평가 기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 1차에선 멘토 한 명이 창업 아이디어 20∼40개를 평가하고 심의위원회도 자율적으로 개최했다.

또 심사 피드백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심사평 하한제(200자 이상)를 도입하고 첨부 영상을 확인해야 심사평 작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전문 분야 멘토 매칭 역시 강화한다.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과정에서 불성실하게 활동한 멘토는 기관이 자체적으로 점검해 2차 모두의 창업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AI심사 모델을 도입해 심사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멘토들이 잘못되거나 부족한 내용을 평가서에 명확히 적시하는 게 한계가 있고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어 더 직설적으로 디테일하게 멘토링하고, 그 내용을 같이 점검하는 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단순히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아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는 정책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창업정책관은 “국가 창업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존 정책을 과감히 재설계했다”며 “도전 장벽을 낮춰 도전이 성장의 기회로 남을 수 있도록 체계를 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구축하는 것”고 강조했다.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는 이달 중순 1차 탈락자들의 ‘재도전 멘토링 개시’로 시작된다. 다음달 초 일반 공고를 거쳐 9월 초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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