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부른 ‘그때 그 맛’ 개발 비용↓ 친밀도↑
단종 메뉴 부활시키며 충성 고객 잡기 총력

국내 대표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과거 인기를 끌었다가 사라진 메뉴들을 최근 잇달아 다시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종된 메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계속 되자, 각 브랜드사는 발 빠르게 '재출시'로 응답하고 있다.
6일 카페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과거에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 메뉴들을 다시 내놓았다. 할리스는 ‘우리가 사랑한 그 맛, 다시 블렌드 되다’를 컨셉으로 할리치노 3종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재출시 된 제품들 중에는 2010년 처음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누렸던 다크 포레스트 할리치노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요거트에 블루베리를 섞은 ‘블루베리 요거트 할리치노’와 망고 과육을 넣은 ‘애플망고 할리치노’도 함께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도 올해 3월에 없앴던 대표 음료를 다시 판매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시그니처 음료인 로얄 밀크티 쉐이크를 다시 매장에 출시했다. 이 음료는 예전에 1년 동안 70만 잔 가까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예전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원래 조리법을 바꾸지 않고 과거에 소비자가 느꼈던 깊고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살렸다.

폴 바셋은 예전에 사랑받았던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바탕으로 보라색 중심의 기획 메뉴를 내놓았다. 대표 메뉴인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꽃 향기와 예쁜 색감으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 폴 바셋은 ‘Lavender Purple’을 컨셉으로 보라색을 주제로 한 메뉴들을 출시했다. 폴 바셋은 이번에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라벤더를 넣은 라떼와 에이드 등 다양한 보라색 음료를 함께 구성했다. 이와 함께 우베 카페라떼와 베리베레 에이드도 준비했다. 아사이베리 요거트 프라페처럼 다채로운 보라색 음료들이 소비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달콤커피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봄마다 가장 많이 팔렸던 인기 메뉴 4종을 다시 출시했다. 다시 나온 메뉴는 복숭아 큐브 라떼, 라즈베리 큐브 에이드, 한라봉 말차 스무디, 한라봉 블랙티다.
배스킨라빈스도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다시 내놓았다. 노란색 캐릭터를 활용한 ‘피카 피카 피카츄’와 갈색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든 ‘너로 정했다! 이브이’를 다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종 메뉴 재출시 열풍의 가장 큰 이유는 흥행 보증 수표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과거에 맛과 화제성이 검증된 제품이므로 신메뉴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아울러 경기 불황기에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기성세대의 향수나 추억으로 달래는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단종 메뉴 재출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충성 고객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입소문 마케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