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책임론에 휩싸인 장동혁…한동훈 복귀론까지, 보수 재편 시계 빨라진다

입력 2026-06-06 07: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힘 내부서 “거취 결정해야” 공개 분출…張 “책임 외면 않겠다” 사실상 버티기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당선 뒤 “국힘 반드시 돌아갈 것”…당권 구도 새 변수
지방선거 참패 수습 방식 따라 ‘장동혁 체제’ 유지·비대위·한동훈 복귀 갈림길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태악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노태악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이 지도부 책임론에 휩싸이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경북·경남 등 전통 텃밭 일부만 지켜낸 데 그치면서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공개 압박이 당내에서 분출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에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보수 재편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단순 패배가 아니라 ‘기반 축소’로 받아들여진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 지역을 민주당에 내줬다. 특히 부산·울산 등 PK 일부 지역까지 흔들리면서 당내에서는 “선거 전략 부재와 지도부 리더십 실패가 겹친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는 선거 직후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의원총회에서 “염치가 있다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장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장 대표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밝혀 사실상 사퇴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 대표의 부담은 선거 전부터 누적돼 왔다. 서울시장 공천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당 노선을 둘러싼 충돌이 벌어졌고, 경기지사 후보 공천 지연과 대구시장 컷오프 논란, 부산 북구갑 보선의 보수 분열 등 주요 승부처마다 잡음이 이어졌다. 선거 막판에는 장 대표의 방미 일정과 수도권 후보들의 거리두기 논란까지 겹쳤다.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정권 견제론만 반복했을 뿐 중도층을 설득할 생활 의제와 후보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후보를 공천했지만,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는 보수층 내부에서 국민의힘 공식 후보보다 한 의원에게 더 큰 정치적 기대가 모였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 의원의 복귀 발언은 장동혁 체제에 또 다른 압박이다. 한 전 대표는 “천년만년 무소속이면 이렇게 모이셨겠나”라며 복당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5일 국회를 찾은 한 의원은 복당 계획에 대해 "저는 부당하게 제명된 첫날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복당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한 의원의 복귀가 곧바로 당내 통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장동혁 지도부가 유지될 경우 한 의원의 지도부 리더십을 정면으로 흔드는 사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장 대표가 물러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경우 한 의원은 보수 재건론을 앞세워 당권 또는 차기 대선 구도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후보 몇 명이 진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 전략이 실패했다는 의미”라며 “장 대표 거취 문제를 오래 끌수록 보수 재편 주도권은 한동훈 쪽으로 더 빨리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젠슨 황, 검은 가죽재킷 벗고 디올 입었다…공항패션 화제
  • 야구 아시안게임 차출, 우리 팀은 괜찮을까? [해시태그]
  • 코스피 5% 하락한 8160선 마감⋯‘삼전닉스’ 쇼크ㆍ환율 1550원 육박
  • "차라리 분상제 노린다"⋯공사비 급등에 청약 수요 70% 쏠림
  • 이 대통령, 9~18일 유럽 순방…2년 연속 'G7 정상회의' 참석 [종합]
  • 시진핑, 7년 만에 北 국빈 방문⋯북·중 밀착 재시동 [종합]
  •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함 반출…35시간 만에 개표 재개
  • "현충일 사이렌·비행기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24,000
    • -2.75%
    • 이더리움
    • 2,395,000
    • -9.28%
    • 비트코인 캐시
    • 318,000
    • -13.23%
    • 리플
    • 1,660
    • -4.6%
    • 솔라나
    • 96,250
    • -5.91%
    • 에이다
    • 238
    • -11.52%
    • 트론
    • 487
    • -1.81%
    • 스텔라루멘
    • 305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70
    • -8.22%
    • 체인링크
    • 11,140
    • -6.7%
    • 샌드박스
    • 78.98
    • -7.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