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에 하락…WTI 3.1%↓ [상보]

입력 2026-06-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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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0.9% 상승 마감

▲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입어 원유 선물 시장에 매도세가 우세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 하락한 배럴당 9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 내린 배럴당 95.0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전해졌기 때문에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기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협상이 진전되면 휴전이 지속되고 호르무즈해협 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이란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원유 선물 시세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 주말 대비 약 10% 상승한 상태였다. 5일에는 5월 미국 고용 통계가 발표된다. 미국 노동시장 동향을 가늠하는 데 주목받는 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이나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는 분석도 있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일 대비 38.1달러(0.9%) 오른 온스당 4505.0달러에 폐장했다. 원유 선물 시세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을 배경으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에 매도세가 우세해지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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